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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 키나발루 시내에서 툰쿠 압둘 라흐만 길(Jalan Tunku Abdul Rahman)을 따라가면 탄중 아루 비치에 도달한다.  도심에서 겨우 6km 떨어진 탄중 아루 비치는 이곳 현지인들에게도,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모래사장 주변으로 아루 나무(카주아리나 나무)가 많아 아루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해변은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코타 키나발루의 석양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듬성듬성 보이는 주변 섬들 사이로 떨어지는 석양과 붉은빛, 자줏빛, 때로는 보랏빛으로 물드는 저녁 하늘은 오직 이곳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해변 근처의 크고 작은 식당들은 밤늦게까지 먹거리를 제공한다.  코코넛 주스와 사탕수수 주스, 닭고기나 소고기 사테이(satay), 땅콩이나 옥수수 같은 간식거리부터 푸짐한 해산물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이 해변은 또한 탄중 아루 샹글릴라 리조트와 키나발루 골프 클럽, 키나발루 야트 클럽이 자리한 곳이다.